(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북한이 연일 예측불가의 전쟁 위협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지난 24일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일선 야전부대를 방문했다.
이날 김정은을 따라 나선 수행원들은 신군부 실세 권력으로 알려진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다.
김정은이 다녀간 곳은 526 연합부대로,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에 다녀간 곳이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쟁은 언제 한다고 광고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싸움 준비 완성에 최대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25일 보도했다.
이번에 김정은이 군부대를 찾은 것은 대규모 숙청 관련 흔들리는 군심을 다잡고, 군 결속을 통해 전쟁 등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라고 지칭하며 "박정희 유신 독재 정권보다도 더 추악한 사대 매국노 정권"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
조평통은 이어 박 대통령을 겨냥, "민심을 거역하였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선친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최후의 선택을 바로 해야 할 때"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청와대 앞으로 보낸 전화 통지문에서 '예고 없는 보복 행동'이라는 내용의 전쟁 위협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6일 최룡해도 육해공군 충성맹세모임에서 "우리들은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적들이 감히 선불질(서투른 총질)을 한다면 침략의 본거지들을 모조리 타격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군 당국 또한 대남 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경계태세 작업에 들어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긴급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이 소집을 통해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며, 안보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내년 1월~2월 사이 사이버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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