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세계·이랜드, 총수 일가 이사등재 비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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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세계·이랜드, 총수 일가 이사등재 비율 낮아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3.12.2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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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重·두산, 계열사 이사등재 ‘全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중 세아, 부영, 한진중공업 총수 일가의 이사등재 비율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 신세계, 이랜드는 낮았다.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가 증가한 집단은 동양(3개 사), 금호아시아나, 현대, OCI(2개 사) 등이며, 감소한 집단은 효성(10개 사), 두산(3개 사)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현황과 사외이사, 이사회 내 위원회 및 소수주주 권한 행사 관련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대상 집단은 2014년 4월 지정된 민간 대기업집단(51개) 중 공시 의무가 없는 신규 지정 집단(2개)를 제외한 49개 민간 대기업집단이다.

4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은 41개로 계열사 수는 총 1429개이며 이 중 상장사 수는 218였으며, 총수가 없는 집단은 8개로 15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상장사는 20개였다.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11.0%(157개 사)로 전년(11.1, 157개 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총수 일가가 1명 이상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26.2%(375개 사)로 전년(27.2%, 384개 사)보다 다소 감소했다.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비율은 대기업집단의 주력 회사(대부분 상장사)에서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인 149개 회사 중 83개 사(55.7%)에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와 함께 총수는 평균 3.8(11.0%) 계열회사의 이사로 등재하고 있으며, 기업 집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현대중공업·두산 등 8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총수는 계열사 이사로 전혀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 현대, 영풍 등 3개 대기업집단에서는 총수가 10개 이상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거수기’ 노릇 여전

대기업집단 상장사(238개)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48.7%로 전년(48.5%)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총수가 있는 집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48.3%→48.6%)한 반면, 총수가 없는 집단은 0.8%포인트(50.4%→49.6%) 감소했다.

법상 요구 기준을 상회해 선임된 사외이사 수는 68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집단별 사외이사 비중은 KT&G(85.7%), 한국투자금융(66.7%), 두산(66.2%)순으로 높고, 이랜드(28.6%), 웅진(34.6%), 동양(36.5%)순으로 낮았다.

법상 요구 기준을 상회해 사외이사를 선입한 집단은 KT(7명), 두산, CJ(6명) 등 26개 집단이며,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20개 집단은 법상 최소기준에 맞춰 사외이사를 선임해 초과하는 사외이사는 없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91.1%로 전년(90.6%)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년간(2012영 5월 1일~2013년 4월 3일)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이사회 안건 6720건 중 사외이사 반대 등으로 원안대로 가결되지 않은 안건은 25건이(0.37%)며 부결되지는 않았지만 안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는 20건(0.3%)으로 사외이사의 ‘거수기’ 노릇 관행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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