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올 한 해 사망사고가 이어졌던 포스코건설이 구직자들의 ‘관심기업’ 10위에 선정되는 이변이 일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13년 자사의 ‘관심기업 서비스’에 등록된 기업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 5899명이 ‘삼성전자’를 관심기업으로 등록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넥슨(5193명) △NHN(4383명) △현대자동차(3683명) △오스템임플란트(3471명) △인터파크INT(3284명) △CJ E&M(3187명) △다음커뮤니케이션(3180명) △한국고용정보(3073명) △포스코건설(3049명)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기존의 취업선호기업과 조사와는 결과가 일부 다르지만 겹치는 기업이 대다수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상위 10위권에 올라있는 것은 다소 놀라운 결과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7조3369억 원을 기록했다는 이는 전년도 5조2000억 원 대비 41%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도 1520억 원에서 36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 얼어붙은 건설경기 상황을 딛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포스코건설의 하도급업체 직원 A(53) 씨와 B(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플랜트산소설비 내 60m가량 높이에 설치된 콜드박스를 점검하다 질식한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23일부터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건설현장에 대한 ‘건설현장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선정하는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서 3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악의 살인 기업’은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2 중대재해 발생현황’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대비 사망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올해도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