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카드번호 보호위치 단속 강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감원, 신용카드번호 보호위치 단속 강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1.07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번호 삭제 위치의 단속을 강화 하는 등 정보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결제 단말기의 전수조사를 벌여 카드번호 보호규정을 지키지 않은 일부 단말기업체에 긴급 시정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이번 단속을 통해 모든 단말기 업체가 신용카드의 9~12번째 번호(서드 레인지)를 별표(*)로 가리고, 카드 유효기간도 영수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도했다.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008년 일괄적으로 서드 레인지를 가리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단말기의 상당수에서 다른 숫자를 가리고 있어 영수증 몇 장만으로도 전체 카드번호를 알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소비자 단체의 조사에서는 심지어 유효기간이 표시 되거나 카드번호가 모두 노출되는 영수증도 일부 발견됐다. 홈쇼핑이나 일부 인터넷 쇼핑에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물건 구입이 가능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 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의 여지가 있다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카드단말기에서 서드 레인지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관련업체를 중징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올해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와 카드 단말기 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번호 보호를 제대로 하는지 상시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 통제 강화 여부도 종합검사 등에서 들여다볼 계획이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