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의 관계가 불편해 지고 있다.

정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홍 총장이 이를 '몸값 올리기'라고 표현하면서부터다.

화가 난 정 의원이 홍 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이 홍 총장을 언짢아 한다'는 게 정 의원 측의 공식입장이서 불편한 관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 측은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홍 사무총장의 가벼운 입놀림에, 정 의원이 언짢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역 최다선 의원에게 '몸값올리기'라는 표현이 말이나 되느냐"며 "정 의원은 현재로서 지방선거에 생각이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좋은 후보가 있다면 물심양면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지금은 돕고 싶은 여당 후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육두문자를 써가며 통화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 의원은 인격이 있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홍 사무총장에게 육두문자를 썼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불출마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으로 본다"며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려면 서울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세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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