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지난해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민원을 상담하기 위해 운영 중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이 총 6168건으로 전체 피해상담의 36.7%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은행 사칭도 총 2147건으로 12.8%를 차지해 KT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해 전체 상담건수는 1만6822건으로, 전년도 1만8536건보다 8.4% 감소했지만, 피해금액은 23억6000만 원으로 전년도 17억7000만 원보다 33% 증가했다.
반면 2012년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검·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비중은 2013년도에는 10.5%(1767건)로 전년(20.8%) 대비 10.3% 감소했고,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도 454건으로 전년(5.5%) 대비 2.7%로 감소했다.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KT 등 새로운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 비중이 늘어나 지속적인 주읙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도 4분기 피해상담 비중을 살펴보면 KT를 사칭한 피해상담 비중은 3분기 대비 46.1%에서 32.8%로 13.3%p 줄어든 반면,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상담비중은 3분기에 8.3%(375건)였은 4분기 들어 18.8%(544건)으로 1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