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T가 27일 황창규 내정자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며 공식출범했다.
KT 이날 오전 10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 선임안을 의결, 승인했다.
황 회장은 인사말에서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영진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선결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회사가 맞은 현재의 위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황 회장의 권한과 책임 등을 담은 계약조건 승인안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KT 내·외부에서는 설 전까지 황창규 발 '조직개편'이 단행될것이라는 예측이다. 황 회장의 첫 조직개편은 호율성에 초점을 맞춘 본부단위의 유관 업무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현재 임원 130여명의 계약이 이달 말일로 만료돼 이 회장때 임명된 '낙하산' 고위 임원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황창규 '사단'의 윤곽은 1월이 지나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달 16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한 달여 시간동안 임원들로부터 주요 사업 업무 보고를 받으며 경영전략을 가다듬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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