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탈모, 숨길게 많은 하이모①>하이모 가발에 ‘뿔난’ 소비자…노발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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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은 탈모, 숨길게 많은 하이모①>하이모 가발에 ‘뿔난’ 소비자…노발대발
  • 방글 기자
  • 승인 2014.02.20 11: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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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해 9월 어느 날, 취재요청이 들어왔다. “이상한 회사가 있다”는 제보였다.

하이모에서 근무했던 직원 A씨는 “21세기 한국에서 업계 1위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이상하다 못해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성희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노조 탄압도 흔한 일이다. 심지어 직원들이 제품을 소비해 회사를 먹여 살리는 이상한 구조”라고 상황을 전했다.

하이모에 대한 취재는 그렇게 시작됐다.<편집자주>

소비자며 성희롱 피해자며 직원들까지 입을 열고 싶지 않아했다. 하이모 정부의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았다.

가발 업계에서도 가장 비싼 하이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수소문했다. 어렵게 어렵게 한 소비자를 만났다.

▲ ⓒ뉴시스

서울 종로구에 사는 정모 씨는 “160만 원짜리 가발을 이용해봤는데 불편해서 도저히 못 쓰겠더라. 7개월 만에 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가발을 구매할 때만 해도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그나마 할인을 받았으니 샀지 안 그랬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 씨는 착용감 문제로 가발을 벗어던졌다.

정 씨는 “불편해도 처음에는 조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이 되니까 버티기 힘든 정도였다”며 “이 주에 한 번 관리를 받아야하는 것도 불편했고,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라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며 재구매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하이모 측은 제품에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하이모 측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27년 동안 가발산업을 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가발을 착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며 “타사 제품과 가격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품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가 줄을 이었다.

반값행사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 하이모 가발을 구매했다는 수원의 홍모 씨는 “머리카락이 엉킨 실타래 같았다”며 “반값행사로 산 90만 원짜리 하이모 가발이 타사 80만 원짜리 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분당의 도모 씨는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부터 모질이 안좋았다. 펌을 하는 과정에서 더 손상됐다”며 “개선을 위해서는 2달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항암가발이라 그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재구매를 강요받은 소비자도 있었다.

부산 동래구의 이모 씨는 “1년이 채 되지도 않아 앞쪽 모발이 다 빠졌다. 제품 문제니 다시 제작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재구매를 강요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이 비싸고 △제품에 문제가 있으며 △강요받는 구매 형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에도 가격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꾸준히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된다는 게 이유였다.

실제로 언론매체에 따르면 하이모 지점 11곳의 가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같은 모델의 가격이 최저 60만 원에서 19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인터넷에서도 하이모와 타사 제품 가격을 비교‧분석해 놓은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보한 A 씨는 “옵션이 가격을 결정할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모 측은 “다른 사람이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재구매 할인이나 동시구매 할인, 직원고객할인, 항암고객 할인 등이 적용돼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600억 매출에 광고비 100억…광고비가 기가막혀
“제품 가격에 광고비 포함된 건 누구나 아는 사실”

하이모 가발이 비싼 이유는 뭘까.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모는 지난 2012년 광고비로 88억 원을 지출했다.
매출이 600억 원이 채 안 되는 회사가 6분의 1가량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었던 것.

2011년과 2010년도 마찬가지였다.

568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2011년에는 97억 원을 광고비로 썼다. 홍보비가 매출의 17%를 장악한 셈이다.

화장품 업계 1‧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보다도 훨씬 높은 비중이다.

2012년 아모레퍼시픽은 총 매출의 11.5%를 광고비로 지출했고, LG생활건강의 광고비중은 총 매출의 8%에 그쳤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하이모 한 관계자는 “광고에 따른 비용이 제품 가격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며 “하이모 가발이 비싼 이유는 홍보비 지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계 1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하이모의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하이모 측은 “광고선전비에는 신문이나 방송 광고 이외에도 전국 46개의 지점 간판 설치 및 수리 비용, 현수막이나 전단지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무리하게 설정된 것이 아니라 매출액 대비 적정 금액을 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발 산업 특성상 가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해야한다는 숙제가 있다”며 “인식 전환을 위한 광고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21일에는 <성희롱 논란에 빠진 하이모> 관련 기사가 보도됩니다.

▲ ⓒ하이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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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환 2018-12-03 19:51:54
하이모가발 관리 거부당한 소비자입니다 본사상담자는 하이모가발 수명이 1년이며 그이상지난 가발은 지점에서 관리중 파손위험이 있어 샴푸 염색도못한다고하네요.100만원이 넘는 가발을 일정기간이상 지났다고 소비자의견 무시하고 관리거부하는행태 고발합니다.지점에서 샴푸도 염색도 못하면소비자는 가발을그냥 버리고 새로하라는 악덕 상술로 여겨집니다. 제 가발모질 머릿수도 충분한데단지 오래되서관리작업중 파손가능성있다며 샴푸조차 거부하는 이런행태는 소비자우롱입니다.최소한노후된가발고객에게 관리작업시 파손되도 이의를제기하지않는조건으로 최대한 제품관리해야함

이희수 2014-09-15 12:02:02
45일 사용한 새가발을 AS보냈는데 모발이50% 가까이 빠졌고 색상도 다 변질된 상태로
돌아와서 가발이 바뀌었다고 항의하니 이름표와 고유넘버 확인 하고 바뀌지 안았다고만 합니다, 하이모지점에서 머리 스캔 해 놓은 것과도 가발 사이즈가 다른데도 말입니다.
새제품 사진과 AS후에 사진을 비교해 줘도 인정을 안합니다. 가발1위 업체라고 하는 하이모를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