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교섭단체 대표로 연설을 하던 도중 큰소리로 "너나 잘해"라고 막말을 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
이에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에 강력 비판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참으로 경망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상식밖 행동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 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에서도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상대 정당 대표에게 국민이 다 지켜보는 자리에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막말한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야당을 멸시하는 게 당의 공식 입장과 태도가 아니라면 모든 정당과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책임의 뜻으로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내세웠다.
일각에선 최 원내대표가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고 있어 '포지션'을 잡기 위해 강하게 나간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최 원내대표는 여당 내에서 원내대표에서 당 대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다.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서청원 이완구 이인제 정우택 의원은 모두 '충청도세'다. 김무성 의원이 그나바 '부산경남세'로 경상도를 지키고 있다.
여당 내에서 대구경북세가 위태로워진 것 이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당 내 위상을 지키기 위해 중진인 3선 최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구심점 역할을 원하는 눈치라고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최 원내대표가 당권을 당장 쥐기엔 포지션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때문에 최 원내대표가 당권을 쥐기 위해선 강한 무엇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에게 큰 소리를 한 번 지른 것은 아마 그런 위치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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