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고객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3일 오전 10시부터 2차 유출 현황을 공개했다.
카드 소지자들은 1차와 2차 개인정보 유출 현황을 일제히 조회할수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 3사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 같은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일 저녁 늦게 농협카드와 국민카드의 1차 및 2차 정보유출 조회가 가능해졌으며 3일 오전 10시 부터 조회시스템을 열어 정보 유출에 대한 일제 조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회 시스템은 1차와 2차 유출 내역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국민카드는 가맹점주 14만 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가맹점주에 한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개인 고객정보는 1차와 2차 유출 내역이 동일하다.
농협카드는 1차 유출 내역과 2차 유출 내역을 밑줄로 달리 표시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유출내역이 동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두 카드사와 동일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8일 국민카드 5200만 건, 롯데카드 2600만 건, 농협카드 2500만 건이 유출됐다고 중간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발표한 수사결과에서는 국민카드 5370만 건, 농협 카드 2430만 건, 홋데카드 250만 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중간발표와 결과발표에서 유출 건 수, 시기 등이 차이가 생기자 일각에서는 추가로 유출 사실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검찰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일일히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롯데카드는 기존 유출 정보와 동일했으나 농협카드와 국민카드에서는 더 많은 유출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3사의 2차 정보 유출 발표땐 문의가 평소보다 약간 증가할 정도로 충격이 크진 않았다"며 "해당 카드사에 철저한 사전점검을 요구해 조회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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