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저축 장려' 영화 <월하의 맹서> 상영
1923년 오늘은 한국 최초의 극영화 <월하의 맹서>가 상영된 날이다. 이 영화는 조선총독부 체신국이 저축을 장려할 목적으로 제작했다.
계몽 영화이다 보니 전개는 단순했다. 주색잡기에 빠져 파산 직전에 놓인 약혼자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혼인을 앞둔 어느 달 밝은 밤에 미래를 다짐하며 저축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대도전>, <흑두건> 등 역사소설을 남긴 작가 윤백남이 연출과 대본을 맡았으며 그가 창단한 민중극단원
15명이 배우로 출연했다.
영화는 한국 최초의 여배우가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여배우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지면 뭇매를 맞던 시절이었지만, 윤백남은 단원이었던 이월화를 과감하게 출연시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완공
1931년 오늘은 당시로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완공된 날이다. 이 건물은 미국 뉴욕에 세워졌다. 102층 건물을 짓는 데는 당시의 첨단공법이 모조리 동원됐다는 후문이다.
뉴욕의 마천루로 불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10년에서 1920년 사이에 유행한 울워스 고딕 양식을 취해 만들어졌다.
건물 68층과 102층에 전망대가 있어 시내와 근교를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비틀스 공식 해체
1970년 오늘은 영국 전설의 록그룹 비틀스가 10여 년 만에 해체된 날이다. 이들의 해체는 폴매카트니의 탈퇴 때문이었다. 이들의 해체 사실을 접한 팬들 중 6명은 아쉬움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기도 했다.
비틀스 기획자인 엡스타인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뒤 멤버 간 내연해온 불화가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비틀스는 같은 해 5월 8일 마지막 앨범 렛잇 비(Let It Be)를 발표했다. 15개월이라는 긴 제작 기간을 거쳐 나온 앨범 타이틀은 겟백(Get Back)이었으나, 렛잇비로 변경돼 발표됐다.
이후 1980년 존 레넌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누리꾼 입방아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던 재결합설은 불가능해졌다.
△영국 찰스 왕세자-카밀라 파커볼스 재혼
2005년 오늘은 영국 찰스 왕세자가 연인 카밀라 파커볼스와 재혼한 날이다.
당시 56세였던 찰스 왕세자는 한 살 연상인 파커 볼스와 윈저시 시청 대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으로 카밀라는 '콘월 공작부인'으로 불리게 됐다.
그가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왕세자비 공식 직함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를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사이에 태어난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포함한 가까운 가족과 친지만 참석했다.
<역사속 오늘>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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