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고향의 봄' 작곡가 홍난파 탄생
1898년 오늘은 작곡가 홍난파가 태어난 날이다. 그의 본명은 홍영후였지만 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1910년 황성기독교 청년회(YMCA)에 입학해 서양음악을 처음 접한 뒤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고향의 봄>, <봉선화>, <성불사의 밤>, <옛 동산에 올라>,<봄처녀>, <금강에 살어리랏다>, <낮에 나온 반달> 등이 있다. 아울러 저서로는 <처녀혼>, <비겁한 자>, <새벽종> 등이 있다.
△미국·중국 핑퐁외교 시작
1971년 오늘은 오랫동안 적대시해 온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를 시작하며 우호 무드를 나타낸 날이다.
이날 미국 탁구 대표팀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했다가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1949년 중화 인민공화국이 건국된 후 처음이었다.
미국 대표팀 방문에 대해 마오쩌둥은 당내 반응을 살피며 주저하다가 결국 허락했다. 그가 주저한 이유는 미 제국주의를 소련 수정주의와 아울러 최대의 적이라고 매도한 사람이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마오쩌둥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 것은 소련의 군사위협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1969년 중국과 소련 국경에서 일어난 대규모 군사 충돌은 마오쩌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고 같은 시기 미국 역시 소련과 냉전 중이라 서로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 탁구팀, 세계 제패
1973년 오늘은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 정상에 오른 날이다.
이에리사, 정현숙, 김순옥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대회에서 강호 중국과 일본 등을 물리쳤다.
1956년 처음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인 뒤 17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날은 한국이 구기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날로 기록됐다.
△공덕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1997년 오늘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난 날이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 6호선 6공구 공덕 로터리 부근에서 하수도 교체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지하 4m 지점에 매설된 지금 350mm의 도시가스관을 깨뜨려 발생하게 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 공사장 위 30여m로 불길이 치솟아 작업 중이던 굴착기 1대가 전소됐으며, 통신회선 등 지하매설물 일부가 불에 탔다. 아울러 폭발 충격으로 인근 차도 곳곳에 균열이 일어나 일대 교통이 2시간여 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1세대 액션배우 독고성 타계
2004년 오늘은 원로배우 독고성이 별세한 날이다. 그는 같은 해 1월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지만 병세가 악화돼 타계했다.
이날 아들인 배우 독고영재는 "아버지께서 손자를 자식처럼 키우셨는데 돌아가시면서도 그 아이를 못 잊으시던 게 못 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손자인 배우 전성우 역시 "할아버지께 연기자로 대성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흐느꼈다.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특별기 추락
2010년 오늘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태운 특별기가 추락해 그를 포함한 96명 전원이 사망한 날이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발한 러시아제 Tu(투폴레프)-154 비행기는 오전 10시 56분(현지시각)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에 접근하다 추락했다.
사고로 카친스키 대통령 외 중앙은행 총재, 육군 참모총장, 외무 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 악화가 꼽혔다. 조종사가 날이 좋지 않은 데도 불구 무리한 착륙을 감행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해당 비행기가 숱한 항공 참사의 중심에 있었던 기종인 만큼 자체의 기술적인 문제도 제기됐다.
<역사속 오늘>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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