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8로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소비자들은 향후 가계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 심리인 소비자심리지수는 108을 기록했다. CSI는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로 지난해 1월 기준선을 넘은 후 꾸준히 100을 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재 경제상황이 6개월 전과 비교해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달 91로 잠깐 떨어졌다가 이달 93포인트로 2포인트 회복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도 91로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6개월 뒤의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비관적이다.
소비자들은 가계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1포인트 낮아진 101을 기록했다. 덩달아 소비지출전망CSI도 110으로 1포인트 빠졌다. 향후경기전망CSI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기준선을 넘긴 102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1포인트 빠지면 101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18일 사이 이뤄져 조사응답률이 10%에 못 미치는 등 최근 소비심리 악화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문갑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차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을 넘은 긍정적인 상태에서 꺾이지는 않은 채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세월호 사태의 영향을 반영하면 다음달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8.1%), 공업제품(40.4%), 집세(35.4%)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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