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이른 장마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로 대형마트 및 온라인쇼핑몰에는 때 아닌 제습기 대란이 발생했다.
이에 TV홈쇼핑과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형가전업체들도 앞 다퉈 제습기 판매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제습기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대형마트 홈플러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4월 제습기 판매가 예년보다 작게는 2배, 많게는 8배 가량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 3월부터 5월 18일까지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5% 늘어났다.
이처럼 상당수 소비자들이 제습기 구입을 서두르는 까닭은 지난해 긴 장마로 제습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0일~31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에서 LG와 삼성, 위닉스 등 주요 브랜드 제품 중 10리터와 13리터, 15리터 제습기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습기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름을 앞두고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4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0%나 증가했으며 5월 중순까지 판매량이 벌써 2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G마켓 역시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를 통틀어 제습기 판매량은 월평균 판매량이 3000대 이상으로, 에어컨 판매량을 추월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습기 전문 브랜드 위닉스는 최근 제습기 ‘위닉스 뽀송’을 내놓고 배우 조인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매출효과를 노리고 있다. 위닉스는 올해 제습기 판매량 100만대, 시장점유율 50% 이상 유지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코웨이도 예외는 아니다. 실내 습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을 합친 멀티기능제품 ‘코웨이 제습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공기청정필터가 내장돼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효과로 소비자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교육업체로는 처음으로 제습기를 제조·판매에 나선 교원그룹도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업계 최저수준의 소음을 구현한 ‘웰스제습기’를 선보이며 여름 제습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외에 쿠쿠, 한경희생활과학, 동부대우전자 등 중소 생활가전 업체 또한 일괄적으로 제습기 시장에 진출해 큰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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