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홍역 환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가 22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07명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는 홍역이 유행하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이들을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유입 10건, 해외유입 연관 24건 등의 분포를 보였다.
복지부는 홍역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자유롭게 활동을 하다가 2차 전파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봤다.
전체 감염자 중 초·중·고 및 대학생 환자는 72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교육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의료기관에서 홍역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학원에 가는 것을 막고 집이나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과 교육부는 홍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학교 구성원 중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진행한다.
한편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백신이 일반화된 선진국에서는 거의 사라져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복지부 역시 지난 3월 열린 제3차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 회의에서 한국과 호주, 마카오에 홍역 퇴치 인증을 수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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