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검찰이 철도시설관리공단 납품 비리에 이어 이동통신 설비 납품 등과 관련한 민관 유착 의혹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18일 공용 무선기지국 전문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회계장부, 각종 계약서, 컴퓨터하드디스크, 법인카드 영수증 등을 확보했다.

한국전파기지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에서 수주한 기지국 시공 사업 대부분을 S정보통신과 수의계약을 맺고 사업비를 부풀려 차액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S정보통신은 한국전파기지국 최대주주인 장모 회장(77)의 아들(45)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검찰은 이들이 횡령한 자금이 통신설비 납품, 공사수주, 연구개발사업 수행 등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관료 등을 상대로 로비자금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사업 특성상 이동통신3사와 유착 관계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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