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북한 잠수정 강원도 영해 침범
1998년 오늘은 북한 잠수정이 강원도 속초 근해에 침범한 날이다. 남한 어민은 이날 70톤급 잠수정 1척이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군은 잠수정을 동해항으로 예인한 뒤 내부 수색을 벌여 총상을 입고 숨진 승조원 9명을 발견했다.
남한 음료수병과 수중 침투용 공기 흡입기, 작전 일지 등이 발견됨에 따라 군은 북한잠수정 승조원들이 침투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에 발각되자 자폭한 것으로 추정했다.
잠수정에서 발견된 북한 측 시신 9구는 사건 발생 12일 만인 7월 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됐다.
△한국, 월드컵축구 4강 진출
2002년 오늘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날이다. 한국팀은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차기 끝에 5대 3으로 승리했다.
골키퍼 이운재는 이날 스페인 네 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막아냈다. 이어진 한국팀 다섯 번째 키커 홍명보가 마무리 킥을 성공하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까지 오르게 됐다. 홍명보는 이날 경기 결과로 골든슈의 영광을 차지했다.
△'피랍' 김선일 시체 발견
2004년 오늘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김선일 시체가 팔루자 인근에서 발견된 날이다.
그는 하루 전인 21일 아랍계 알자지라 TV에서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했지만 끝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실종 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이뤄진 그의 피랍소식과 사망 소식은 한국인들을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했다.
이라크 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한국이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선일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테러단체와는 타협할 수 없다며 파병 원칙을 고수했다.
<역사속 오늘>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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