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대차 엔진 기술 유출 의혹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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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현대차 엔진 기술 유출 의혹 수사 나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7.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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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한국GM의 엔진 설계 기술 유출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현대차의 엔진 관련 기술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사실이 3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일 한국GM의 자동차 엔진 설계 업체 A사에 추가 압수수색을 해 회사 하드디스크와 엔진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A사는 현대차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앞서 검찰은 압수물 분석 중 현대차 엔진 관련 기술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유출된 기술이 중국 등 해외 업체로 전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엔진 설계기술 업체의 연구원 심모 씨 등 2명은 올해 초 엔진 관련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이들이 속한 업체는 국내 모 대학 자동차 내연기관 연구소 동문들이 설립했으며 해당 대학 교수와 중국 국적의 류모 씨 등이 이사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동문 출신의 현대차 연구소 소속 관계자가 기술 유출을 도운 건 아닌지 수사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직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실한 유출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9년에도 직원이 자동차 엔진 안전성 검사장비 관련 기술 특허권을 유출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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