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7·30 재보선을 앞두고 25~26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재보선은 평일에 진행되는 선거라 투표율이 다른 선거에 비해 낮다. 때문에 투표율은 재보선에서 중요한 '변수'다. 특히 7·30은 휴가철이 겹쳐 투표율이 더욱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0년 이후 치러진 재보선에서 평균적으로 3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7·30과 시기적으로 비슷했던 2010년 7·28 재보선(전국 8곳)은 투표율 34.1%를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번 7·30 재보선 전체 투표율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의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 사전투표를 적용한 6.4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56.8%)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의 효과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 면, 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번 7.30 재보선도 마찬가지로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재보선 지역구라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구로 진행되는 6·4 지방선거와는 다르게 이번 재보선은 15곳 에서만 열려 지방선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사전투표가 시행된 지난해 4·24 재보선에선 33.5%를 기록했다. 이후에 있었던 10.30 재보선도 33.5%의 득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율이 도입됐지만 평균 투표율엔 못미치는 득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 D-1, 與 '호남' 野 '수원' 공략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여당 지도부는 '야당의 심장'인 호남을, 야당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수원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광주 광산과 전남 장성, 나주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며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말씀했다"며 "진정한 전국정당이 되려면 호남의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수원에 '천막당사'까지 불사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표밭을 다졌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정에 출마한 박광온 후보와 함께 주민자치센터를 돌았다. 오후에는 수원 팔달에서 손학규 후보와 사전투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을 백혜련 후보와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대표자 간담회를 한다. 그 뒤엔 수원 영통에서 박광온 후보와 아파트 장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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