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는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패션을 ‘클래식 착장’이라 말하는 그는 ‘클래식 착장’을 기본으로 한 신규 사업 ‘히즈롭(HISROBE)’을 펼치고 있다.
"저도 한 때는 유행을 쫓는데 바빴어요. 하지만 결국 ‘클래식착장’으로 돌아왔죠. 히즈롭은 제대로 된 클래식 착장을 도와주기 위해 만든 신규사업이예요"
현재 오프라인샵 오픈을 준비중인 '히즈롭'은 그가 이태리에서 직접 선별하여 들여온 옷들을 판매하는 ‘편집샵’이다.
그는 클래식 착장에 대한 감각을 위해 일년에 두 번 피렌체에서 열리는 이태리 장인들의 남성복 전시회 ‘Pitti Uomo’는 빠지지 않고 다녀올 정도로 신규사업에 열정적이다.
히즈롭에는 ‘토탈 코디네이션’이라는 VIP고객만을 위한 숨어있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토탈 코디네이션’은 그의 신규 사업 중 한 라인으로 기업의 임원, 정치계 인사 등 재력가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풀코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컬러를 고려해 이태리 등에서 직접 공수해온 의류를 고객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수선 한뒤 코디하여 제공한다. 물론 이 서비스 역시 ‘클래식착장’에 기본한다.
올초 시작한 ‘토탈 코디네이션’은 벌써 16명의 고객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얼마 전 고객 한 분이 ‘토탈 코디네이션’을 이용하면서 일에 자신감도 더 붙고 실제로 일도 더 잘 풀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참 뿌듯했어요.”
그는 신규사업과 더불어 ‘클래식 착장’이 생소한 한국에 바르게 알리기 위한 ‘한국 남성 클래식 착장협회’ 설립도 계획 중이라 한다.
‘클래식 착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각 의복의 유래를 교육하고, 교육을 통해 ‘패션플래너’내지는 ‘패션컨설팅’과 같은 자격증 또한 구상 중에 있다.
유행을 쫓아 저렴한 옷들을 여러 벌 사는 것보다 좋은 구두 한 켤레, 좋은 정장 한 벌을 구비해 시간이 흘러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자신만의 워드롭(Wardrobe)을 만들어야만 진정한 멋쟁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하는 그. 클래식에 관한 그의 외고집에서 사업가로서의 그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점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