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자기술학원서 방화 참사…3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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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자기술학원서 방화 참사…37명 사망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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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8월 21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필리핀 야당지도자 아키노 피살

1983년 오늘은 필리핀 야당 지도자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피살당한 날이다. 그는 이날 미국에서 망명을 마치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해 내린 순간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1977년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뒤 1980년 심장병 수술을 명목으로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가 3년 만에 귀국하던 길이었다.

괴한은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필리핀 정부는 범인의 신원이 청부살인업자라고 밝혔지만 야당 측은 아키노를 호송하던 보안군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이 암살범의 배후로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을 지목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는 민주화 시위로 이어졌다.

마르코스는 1986년 2월 아키노의 부인이 출마한 대통령선거에서 부정을 자행했다가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며 대선에서 패했다.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참사

1995년 오늘은 경기도 용인 경기여자기술학원에서 방화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방화는 군대식 운영관리 체계에 불만을 품은 원생들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5분 동안의 화재로 10대 소녀 37명이 숨지는 등 5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독성이 강한 유독가스가 급속히 기숙사 2층으로 번지면서 화장실로 피신했다 갇힌 원생들의 탈출로가 차단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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