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효성은 26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주(州) 년짝현(縣) 롱토(Long Tho)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7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봉사기간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다.
효성은 글로벌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이 진출해 있는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미소원정대 봉사를 진행해 왔다. 매년 여름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주를 방문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건국대학교병원의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신경외과, 강동 경희대학교병원의 한방·치의학과 의사진 24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미소원정대’를 꾸렸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은 통역, 진료지원 및 환경정리를 돕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사전에 지역인민위원회를 통해 진료 대상자를 선발해 버스로 보건소까지 안내해 진료하고, 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는 특별왕진팀을 구성해 파견 진료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기초건강검진·칫솔질교육, 임산부 대상 출산교육도 병행
효성 미소원정대는 티엔푸옥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교 1학년생 350명에게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치약칫솔세트를 선물, 칫솔질교육도 진행했다. 인근에 있는 3곳의 초등학교에는 응급처치용품과 상비의약품이 들은 응급키트을 전달했다.
또한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교육을 진행하고, 베트남어로 제작된 ‘임신과 출산’ 책 15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티엔푸옥 초등학교의 원 안 선생님(40)은 “처음 받아보는 치과 진료라 무서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런 학생들에게 칫솔질을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효성은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해외사업장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며 “기업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기업으로써 더 많은 베트남 주민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부터 한의학 분야를 보강하고, 2011년 700명이던 진료대상을 점차 늘려 올해는 1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의료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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