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 덕…추석 앞두고 채소 값 급등
스크롤 이동 상태바
늦장마 덕…추석 앞두고 채소 값 급등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01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랭지 배추 수확량 작년 절반 못 미쳐…김장 배추 시세 폭등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이른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뉴시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채소 값 급등에는 8월 중순 이후에 몰린 늦장마 영향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9일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시금치(4kg/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2만453원으로 7월(1만3992원)보다 46% 뛰었다.

깻잎(100속/상) 가격도 7월 1만3799원에서 8월 2만3043원으로 67%나 급등했다.

동기간 풋고추(10kg/상)는 3만2604원에서 4만3828원으로 34.4%, 열무(4kg/상)는 5774원에서 6597원으로 14.3% 각각 상승했다.

배추(10kg/상) 가격도 지난달 5893원에서 이번 달 6230원으로 5.7% 올랐다.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장마가 찾아오면서 뒤늦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8월에 전국을 강타한 폭우는 7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인 고랭지 배추 값 급등에 영향을 끼쳤다. 보통 평당 7~8통에 달했던 배추 수확량이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3~4통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8월 중순에 이뤄지는 가을 배추 정식이 주산지인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되지 못하면서 가을 배추의 전반적인 출하 시기가 최소 1~2주가량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을 배추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올해 김장배추 시세 역시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질이 좋은 고랭지 배추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온창고에 고랭지 배추를 비축했다가 추석 직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