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먹는 한국인" 소금 권고량 2배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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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먹는 한국인" 소금 권고량 2배 섭취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5.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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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 정책' 본격 추진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일일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민 식생활개선에 나섰다.

식약청은 국민 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이 WHO의 권고량(2000mg)의 2배 이상인 '98년 4542mg, '01년 4903mg, '05년 5279mg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정책'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나트륨은 고혈압 등 성인병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04년 3,731천명에서 ’08년 5,171천명으로 약 39%가 증가하였으며 치료비용도 ‘04년 395억원에서 ’08년 603억원으로 52.8% 증가하였다.

식약청은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사업의 일환으로 가공식품·패스트푸드·대형백화점 등의 푸드코트·학교 급식소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식품의 나트륨 함량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또한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확대, 저염메뉴 개발 지원, 영양사·학부모 대상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100여개 제품에 나트륨 함량을 표시했던 사업을 이용인구가 많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일괄음식판매지역(푸드코트)으로 오는 6월부터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 등과 합동으로 ‘생활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하여 산업체의 자율적인 나트륨함량 줄이기와 가정에서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슬로건 공모’도 실시한다. 오는 23일까지 식약청 홈페이지에 접속, 슬로건을 등록할 수 있다. 대상에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상장과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금상 3명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 은상 4명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동상 5명은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시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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