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프리오픈은 야심찬 홍보행사? 안전설명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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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프리오픈은 야심찬 홍보행사? 안전설명 '無'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9.1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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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오픈이 낳은 또다른 문제 세가지①> 홍보관 불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서울시와 롯데 측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프리오픈 마감 하루를 앞둔 지난 15일 제2롯데월드 현장을 찾았다. 사전개방행사가 시민 안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랐지만 현장에서는 △홍보관 불과 △안전 설명 부족 △시민 입장차 여전 등의 문제와 맞딱드렸다. <시사오늘>은 현장에서 만난 3가지 문제를 차례대로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행사는 보여주기식이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시사오늘

15일 서울시 송파구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관람 수준에 그친 전시행사에 실망한 눈치였다.

국내 최고층 빌딩 건립에 대한 안전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롯데 측의 깜짝 이벤트에 기대했지만 '보여주기식 전시 행사'라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 십명의 인파를 상대로 진행되는 행사에 현장관계자는 수 명뿐이어서 시민들은 안전문제와 관람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놨지만 충족되지 않은 듯 보였다.

서울시와 롯데 측은 앞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 여론이 조성되자 최종판단을 시민들에게 맡기기 위해 프리오픈 행사를 마련했다.

공개된 임시개장 예정 구간(저층부 3개동)을 둘러보며 안전성을 직접 점검해보라는 취지에서다.

정해진 동선에 따라 제한된 시간 내 건물을 둘러보는 견학형식에서 안전문제를 발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다. 1시간 30분 동안 견학 시간은 수십분에 한정됐다는 것.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한 것은 개장을 앞둔 쇼핑몰의 위치와 규모에 불과했다.

이날 제2롯데월드 홍보관은 대학생 커플부터 중년 부부, 어르신 등 프리오픈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 측은 본격적인 관람 전 홍보영상을 공개했으며 이어진 관람은 애비뉴엘(명품관)→쇼핑몰→영화관→아쿠아리움→피난안전구역→방재실의 순서로 진행됐다.

샤넬과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가 들어설 애비뉴얼동 매장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상태였지만 상품이 진열돼 있지는 않았다.

롯데 시네마관은 마치 영화를 상영하는 것처럼 개장 준비는 끝나 있었고 아쿠아리움에서는 테스트용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수조를 볼 수 있었다.

각 코스에서의 설명은 10분도 채 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이동하면서 듣기 일쑤였다. 정해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는 관람이 큰 의미였다.

롯데 측은 관람이 종료되자 방문객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에는 △건물 시설과 공사안전 상태 △교통 상태 △방재시설시스템과 소방훈련상태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 적혀 있었으며 미흡에서 양호까지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돼 있었다.

관람내내 서울시 관계자나 외부 전문가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제2롯데월드 안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기보단 공론화하는 수준에 그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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