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희망공모가 최고 19만 원…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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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희망공모가 최고 19만 원…의견 엇갈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9.3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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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오는 11월 상장 예정인 삼성SDS 공모가가 최고 19만 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한국거래소측에 희망공모가로 17~19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 상장 공모가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국내외 로드쇼와 수요 예측, 공모 청약 등을 거쳐 최종결정 된다.

시장에서는 20만 원을 기준으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공모가 20만 원을 넘긴다는 측은 현재 장외시장 K-OTC 가격이 30만 원을 넘어가는 등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 SDS의 장외가격은 상장 발표 전 12~14만 원에 거래 되던 것이 지난 5월 8일 발표 당일 50% 이상 상승하는 등 급격히 올라 29일 현재 3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최고가로 36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정수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K-OTC 상장 이전에도 장외시장에서 26만 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현재 주가 수준이 높다고만은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20만 원 이하를 예상한 측은 앞서 상장한 삼성생명을 근거로 들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0년 상장하면서 공모가로 11만 원이 책정됐다. 삼성생명은 상장되기 전 장외 최고 가격이 15만 원(액면분할 전 150만 원)을 형성했다. 하지만 상장 직후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며 주가가 하락했고,  4년 4개월이 지난 최근에야 겨우 공모가를 회복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신청가에 근접한 20만 원만 돼도 36배 안팎으로 높은 상태다. 20만 원을 넘으면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상장 공모가는 희망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되는 사례가 많다"며 "고평가 논란에서도 자유롭고, 상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 공모가가 19만 원으로 확정되면 시가총액은 14조7천 억 원으로 KB금융지주에 이어 14위에서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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