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일부 어린이 전용폰에서 높은전자파흡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키즈폰준은 최대 전자파흡수율(SAR)이 1.46W/㎏, LG전자 키즈온은 0.77W/㎏으로 각각 LG스마트폰 G3보다 약 3배, 약 1.6배 높은 수치다.
2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키즈폰준의 SAR이 533개 휴대폰 중 3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또 키즈온의 경우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전자파 흡수율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가 전자파 피해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전용폰은 1~12세 아동 전용 휴대폰으로 자녀 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 순간 SOS 송신, 지정번호 송수신 기능 등 어린이 안전 지킴이 폰으로 이동통신사들이 홍보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미래부는 키즈폰과 스마트폰을 구분 관리하지 않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5세 어린이의 전자파 흡수율은 20세 성인 흡수율의1.5배에 달하고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할 수록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
유 의원은 "미래부는 전자파 취약층 보호 방안을 마련하겟다고 한 만큼 어린이 대상 키즈폰을 '전자파등급제 대상'에 즉각 포함해야 한다"며 "키즈폰을 비롯해 어린이 대상 전자기기의 전자파 안전 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 계획을 즉각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키즈폰준은 전자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전파출력 상태에서 1.46W/㎏으로 측정돼 전파인증을 완료했다는 것.
또 제품 특성상 목이나 손목에 착용하고, 통화시 스피커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휴대전화와는 이용 환경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전파연구원 인증시험 결과보다 훨씬 더 낮은 값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일반 휴대전화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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