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11%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북투자의향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34.1%로 김정은 위원장 권력 승계 이전인 2012년 2월(23.6%)보다 10.5%포인트 늘었다.
유망 분야로는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가공기지 구축’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 13.6%, ‘북한 지하자원 개발’ 11.3% 순이었다.
남북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과제로는 ‘경제 원칙에 충실한 대북정책’(32.1%)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남북 상호 보완적인 분업체계 구축’(25.5%), ‘북한의 개방 유도’(18.2%), ‘개성공단 확대 및 제2개성공단 추진’(12.6%) 순이었다.
통일이 기업 경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80%를 넘어섰다.
‘초기 충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 43.7%,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것’ 39.7% 등이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남북경협은 통일부담을 줄이고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라며 “재개되는 남북 대화가 통일의 확고한 주춧돌이 되려면 상호간의 지속가능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납북경협기업 100곳,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0곳 등 총 300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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