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8일 '불출마의 변'을 내놓고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아직 당을 이끌만한 지혜와 내공이 준비돼 있지 않다"며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두 번의 도전으로 조금 얻은 이름이 있다고 해서 그걸 앞세워 더 큰 것을 도모하는 것은 차마 과분한 것이기에 전당대회 출마라는 용기를 낼 수 없었다"며 "몇몇 의원들이 나를 찾아와 출마를 권유했던 부분은 내게 큰 빚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에 있어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부끄럽다"며 "2·8 전대가 잘 치러져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 나 역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박지원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의 당권구도는 문재인·박지원 의원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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