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114억1000만 달러를 기록,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사상 최대'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이는 수출 호조가 아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금액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0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지만, 수입(400.4억 달러) 역시 10.4% 줄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11월 국내 수입금액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게 이번 경상수지 흑자의 주된 원인"이라며 "실제로 지난달 원유 도입물량은 8300만 배럴로 10월에 비해 850만 배럴 늘었지만 수입금액은 13.6% 줄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7월 108.64달러를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12월 29일 종가 기준 60.23달러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