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에 의한 조직 손상의 경우엔 신경치료를 먼저 하는 게 중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오는 4월 결혼 예정인 직장인 장모(여, 33세)씨는 웨딩촬영을 앞두고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누런 치아가 콤플렉스로 작용했던 것.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었던 장 씨는 커피가 치아변색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끊지 못했다. 급한 마음에 시중에 판매하는 자가 미백 제품을 구매해 일주일간 사용해봤지만 미백효과는커녕 시린니 증상만 악화됐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들은 시중 미백제품이 치과에서 시술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사용하다 피해를 입고 있다. 전문지식 없이 사용할 경우 득보다 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치아는 내부 또는 표면 관리 부족, 외상에 의한 신경 조직 파괴 등의 요인으로 변색된다.
커피나 콜라 등과 같이 착색 음료를 장기간 섭취하거나 과도한 흡연, 칫솔질을 게을리할 경우 표면이 변색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경우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 뒤 미백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외상에 의해 치아의 신경이 죽은 경우에는 과거 요인으로 내부 신경이 죽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에 미백약제를 치아 내부에 주입·봉합해야 한다. 회복까지는 1∼2주 정도가 걸린다.
믿을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최근 치아미백 관련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장 씨와 같이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믿을신치과에서는 효과적인 미백시술을 위해 브라이트 스마일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