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구 CJ시스템즈) 등 2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2일 CJ그룹은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주총에서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두 회사에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되지 않으면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앞서 이 회장은 CJ E&M과 CJ CGV, CJ오쇼핑 등 3개 계열사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CJ(주),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GLS(통합), CJ시스템즈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사퇴로 CJ(주)와 CJ제일제당 등 2개사에 대해서만 등기이사로 남게 됐다.
이 회장은 CJ대한통운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고, CJ올리브시스템즈의 지분은 11.35% 보유하고 있다.
CJ그룹 측은 "현재 이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구속된 상태에서 임기가 만료된 회사의 등기 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1600억 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상고했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심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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