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국내 고위 공무원 평균 재산이 12억9200만 원을 기록, 1년새 1400만 원가량 늘어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개대상 1825명의 고위 공직자 평균 신고 재산은 12억9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신고액보다 1400만 원 증가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의 평균 재산규모는 5~10억 원이 497명(27.2%)으로 가장 많았고 △1~5억 원 489명(26.8%) △10~20억 원 398명(21.8%) △20~50억 원 269명(14.7%) △1억 원 미만 120명(6.6%) △50억 원이상 52명(2.8%) 순으로 나타났다.
구성 비중은 본인 7억200만원(54%), 배우자 4억5900만원(36%), 직계 존·비속 1억3100만원(10%)이었다.
이번 공개에서 재산이 증가한 공무원은 1212명(66%), 재산이 감소한 공무원 613명(34%)이었다. 재산 증가자 비중은 지난해 62%보다 4% 포인트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만이 418명(34.5%)로 가장 많았고 10억 원 이상 증가한 경우는 9명(0.7%)으로 나타났다.
재산증가액은 △1~5억 원미만 344명(28.4%) △5000만 원~1억 원미만 313명(25.8%) △1000만 원 미만 104명(8.6%), △5~10억 원 미만 24명(2%) 등의 분포를 보였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지난해보다 개별 공시지가가 4.07% 상승하고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3.73% 올랐으며 급여저축이 증가한 것 등이 꼽혔다.
재산 감소는 수도권 공동주택 공시가가 0.7%떨어진 데다, 종합 주가지수 하락과 생활비 지출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