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금융당국 수장들 '억' 소리 나는 재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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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금융당국 수장들 '억' 소리 나는 재산 공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2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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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박근혜 정부 금융당국 고위공직자들의 자산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예금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5000만 원이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재산 공개 대상 25명의 부는 대체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재산 공개 대상 25명의 부는 대체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뉴시스

특히 지난해 '마이너스(-670만 원)' 재산을 신고했던 진웅섭 금감원장은 모친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913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억9000만 원에 달했던 부채를 정책금융공사 사장직을 관두며 받은 퇴직금으로 일부 상환한 덕이다.

지난 달 퇴임한 신제윤 전 위원장은 1년 전보다 5400만 원 늘어난 8억853만 원이었다. 임종룡 신임 위원장은 내년부터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위원회 내에서는 미국 변호사 출신인 김학균 상임위원의 재산이 94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상장주식 매도, 상가 임대수입 증가 등으로 지난 한 해에만 재산이 4억7000만 원 늘어 재산증가액도 1위였다. 김 위원이 갖고 있는 논, 밭, 아파트 등 부동산 가액은 77억 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동엽 부원장(20억 원)이었고, 오순명 부원장보(19억5293만 원), 김수일 부원장보(16억5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서태종 금감원 부원장은 명예퇴직금 덕분에 재산이 1700만 원 증가해 8억1000만 원이 됐다.

대부분 금융당국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늘어난 가운데, 정찬우 부위원장(-2500만 원·4억4000만 원), 고승범 사무처장(-2000만 원·24억9000만 원), 정지원 상임위원(-2억 원·7억6500만 원)의 재산은 감소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장 중에서는 홍기택 산업은행장(78억3000만 원) 재산이 제일 많았다. 급여소득 증가와 부동산 가액 변동으로 1년 전보다 4억6000만 원이 증가했다. 금융자산도 5억3000만 원에 육박했다.

이어 권선주 기업은행장(-2억570만 원·51억3000만 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2억4000만 원·43억9000만 원),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2억8000만 원·42억4000만 원),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1억1000만 원·38억3000만 원) 등 순이었다.

이 밖에 김한철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아파트 값 상승과 퇴직금 수령으로 전년보다 1억2000만 원 증가한 24억2000만 원을,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각각 16억 원(+5147만 원), 13억9000만 원(+1억8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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