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조정 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연간 0.9%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전망치보다 1.0%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국은행은 9일 오전 '2015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2.7%, 하반기 3.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14년 GDP가 다시 집계됐고, 특히 지난 4분기 실적차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전망 수정으로 한은은 지난 1년 동안 2015년 성장률 전망치를 1.1%포인트나 낮췄다. 한은은 지난해 4월 4.2%에서 7월 4.0%, 10월 3.9%, 올해 1월 3.4%, 올해 4월 3.1%로 발표때마다 낮아졌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3.8%) △한국개발연구원(3.5%) △한국경제연구원(3.4%) 등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본 노무라증권과 BNP파리바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예상하는 2%대 성장보다는 높다.
부문별로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상승으로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5.4%, 건설투자는 3.4%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0.5%, 하반기 1.3%로 전망됐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췄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국제 유가하락 등으로 사상 최대치인 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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