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의 자산총액 비율이 30대 그룹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동반성장포럼에서 “30대 그룹 중에서도 4대 재벌로 경제력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범삼성가에 집중된 경제력이 30대그룹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30대 재벌 중 삼성이 차지하는 자산총액의 비율은 5분의 1 수준이다.
형제기업인 CJ그룹과 신세계그룹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30대 그룹 자산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또, 30대 그룹 자산총액의 절반은 삼성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4대 재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4대재벌로 확장하면 30대그룹의 자산 총액 중 3분의 2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형제기업인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13개 기업의 자산총액을 비교한 결과다.
김 교수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 재벌들의 경제 상황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 4곳 중 한 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최근의 뉴스도 이같은 4대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는 4대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과 함께 군소재벌들의 부실이 동시에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재벌 개혁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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