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앞으로 언론 취재에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22일 도청 현관 앞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는 내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왜 자꾸 이런식으로 출근길에 이러는지"라고 말했다.
홍 지사가 성완종 파문 관련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입만 열면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지사는 21일 출근길에서 한 기자가 거취 표명에 대한 질문을 하자 "어느 언론사냐"고 되물으며 "거취 얘기하는 게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홍 지사는 이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그것은 임명직 문제지, 선출직의 문제는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 표명 운운 얘기하는 것은 불쾌하다"며 "관례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해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인의 정치인 중 우선 소환 대상으로 꼽힌다. 검찰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께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에게 홍 지사에게 돈을 실제 전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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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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