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후보들…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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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후보들…승자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5.0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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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vs 비노, 호남 vs 비호남…野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지난 10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중도하차로 취임한 우윤근 원내대표가 오는 7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이날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은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경선에 뛰어든 인물은 이종걸 설훈 김동철 최재성 조정식 의원 등이다. 지난 4·29 재보선에서 '완패'한 새정치연합의 쇄신을 이끌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되는지에 정치권 이목이 집중된다.
 
▲ (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설훈 김동철 최재성 조정식 의원 ⓒ 뉴시스
각기 다른 장점 가진 후보군들…경선 치열할 듯
 
5명의 후보들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4선)이 유일한 4선이다. 이 의원을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은 모두 3선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우윤근 원내대표와 결선에 올랐지만 1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원미구을·3선)의 경우 4선 못지 않은 정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동교동계 막내'라는 타이틀을 가진 설 의원은 1980년부터 학생운동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재야 세력으로 활동하다가 DJ를 만나 본격적으로 정계에 몸담았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로 분류되지만 계파를 넘나드는 스킨십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친노로 분류되는 의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동교동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에게 필요한 인물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설 의원의 '막말'이 단점으로 작용된다. 설 의원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연애' 발언과 10월 국정감사에서 자니윤에게 노인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3선)은 유일한 호남 후보다.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은 경기도가 지역구다. 
 
지난 4·29 재보선 광주 서구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자리를 뺏긴 새정치연합은 '텃밭'을 잃었다. 호남 민심이 성났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문재인 대표는 광주를 달래주기 위해 지난 4일 광주에 내려가기도 했다.
 
이에 수도권 vs 비 수도권 구도로 굳혀진다면 호남 지역구인 김 의원에게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또 최재성 의원(경기도 가평·3선)은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범친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 의원은 문 대표의 '유능한 정당'을 표방한다.
 
최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장 6월 국회에서부터 전략적 주도권을 발휘해 중산층 증세의 꼼수를 분쇄하고, 법인세 인상과 부자증세 중심의 조세대회전을 벌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3선)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계파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친노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범 친노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조 의원은 새정치연합에서도 진보적 인사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제1야당의 책무를 포기할 수 없다"며 "유능한 진보세력으로서 국민에게 신뢰 받는 대안 세력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새정치연합의 내부의 관계자는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앞날이 바뀔 수 있다"라며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는 새정치연합의 갈등을 잘 봉합할 인물이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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