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백수오' 논란…뿔난 소비자, 법적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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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백수오' 논란…뿔난 소비자, 법적 대응 돌입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5.0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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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비해 홈쇼핑 업체 책임 더 커"…내츄럴엔도텍 대국민 사과문 게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내츄럴엔도텍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국민 사과문.

'가짜 백수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가짜 백수오 제품의 활불과 피해보상을 위한 단체소송와 법률 상담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는 소비자들이 건강 등 피해 여부, 피해 보상 가능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에 비해 홈쇼핑 업체들의 책임을 묻는 글들이 더 많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인 것과 달리 홈쇼핑 업체들은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환불해준다'는 규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그동안 가짜 백수오 제품 대부분은 TV 홈쇼핑 업체를 통해 판매돼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매출은 1240억 원 수준. 이 중 940억 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변호사와 상의해 단체소송 참여자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물 책임법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등을 고려하면 백수오 제품은 '하자 있는 상품' 또는 '이물질이 들어간 제품'으로 볼 수 있고 허위·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대응에 백수오 원료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6일 내츄럴엔도텍은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 28t뿐 아니라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츄럴엔도텍 측은 "백수오 재배 농가들과 함께 진품 백수오만 공급하겠다”면서 올해 농가와 계약한 백수오 물량 400t을 전량 책임지고 수매해 농가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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