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600억 삼성지분 매각…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용진 부회장, 600억 삼성지분 매각…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5.08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각 주식 사용처 의견 분분…지분승계 자금 확보 의혹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이 보유한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이 보유한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와 관련 업계는 이번 매각을 두고 정 부회장이 지분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각 7.32%씩 소유한 정 부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면 수천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 부회장 명의의 삼성전자주식은 24만5000주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29만3500보다 4만8500주 감소했다.

정확한 매도 시점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4만8500주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정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16.5%로,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평균주가(주당 124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약 602억4000만 원 규모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가장 최근 주주명부폐쇄일을 기준으로 그의 지분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날 주식매각과 관련,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부회장이 개인재산을 처분한 것이므로 그룹 차원에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