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제철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열택배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350℃ 이하의 중저온열을 축열기에 담아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에 시험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남사업단 △한국내화 △미래보건 환경연구소와 협력, 당진시를 중심으로 폐열을 자원화하는 열택배 사업에 힘써왔다.
제철소 굴뚝을 통해 대기로 버려지는 폐열은 연간 3,900Tcal에 이르며, 이를 활용 시 연간 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돼 경제적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할 경우 연간 6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열택배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열 에너지 저장 기술을 비롯해 충전된 열을 유지하는 단열성능과 열 방출시 정확한 온도제어 등의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근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건물 냉난방이나 바이오매스 건조 등에 폐열을 활용하고 네트워크 반경을 최대 40km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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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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