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한국 경제성장률 2.7%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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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한국 경제성장률 2.7% 하향 조정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6.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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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하나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만에 3.1%에서 2.7%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23일 하나금융 경영연구소는 '2015년 하반기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발표된 주요 연구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저금리·저유가로 인한 실질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민간소비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그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기업의 해외투자 선호 등으로 증가폭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세수부족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출은 신흥국 경기부진과 석유류 수출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입은 더 큰폭으로 감소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인플레 기대심리 약화와 수요측면의 물가 압력 부재 등으로 연간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 이후에는 유가 하락의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압력 강화로 글로벌 국채시장의 약세가 지속함에 따라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가계부채 부담, 고령화, 투자심리 부진, 세계교역 둔화 등의 구조적인 흐름을 고려할 때 저성장·저물가 환경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 연준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금리반등이나 외화부채 환산손 등으로 금융권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김영준 연구위원은 "재정과 통화정책의 조합과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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