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성장세 주춤? 극적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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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성장세 주춤? 극적 반전을 노린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7.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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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국내가격 인하 영향…15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계기 매출 급증 예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가파르던 해외직구 성장세가 올들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 물품 수입액 규모는 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7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7% 성장에서 그쳤다.

수입건수 기준으로는 791만건으로 전년(746만건)보다 6%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는 증가했지만 2010년 이후 금액 기준으로 54%, 건수 기준으로 44%씩 급증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국내가격 인하·환율 상승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구 특성상 환율이 하락한 국가에서 반입이 증가한 것.

환율이 하락한 유럽과 일본은 각각 62%, 146%씩 수입이 늘어난 반면 환율이 상승한 중국(59%)과 홍콩(12%)에서의 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 비중이 가장 큰 미국 또한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하다 올해에는 7% 증가에 그쳤다.

1회 당 구매금액은 평균 97달러로 유럽(112달러)과 홍콩(118달러)에서 구매 금액이 다소 높았고, 미국(96달러)과 일본(85달러), 중국(67달러)에서 구매한 금액은 다소 낮은 편이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미국은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하다 올해는 7%에 그쳤고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146%, 유럽은 62% 각각 증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각각 59%, 12% 감소했다.

▲ 가파르던 해외직구 성장세가 올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커뮤니티

아마존 프라임데이 직구족 관심↑…매출 성장세 변화 예상

일각에선 이런 주춤세가 아마존이 실시하는 '프라임데이'에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창립20주년을 맞아 15일 단 하루 '프라임데이'라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

프라임데이에 대한 해외직구족들의 관심과 기대는 이전부터 모아졌다. 해외직구 카페에서는 프라임데이 관련 정보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고 해외배송대행 업체들도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 대상이지만 누구나 무료로 아마존 프라임 시험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꼭 회원이 아니더라도 30일 무료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로 회비를 내지 않아도 프라임 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즉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아니더라도 30일 무료회원으로 가입했다가 30일이 되기 전에 해지하면 아마존 프라임 회비를 내지 않고도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마존은 이날 단 하루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패션, 의류, 전자제품, 장난감, 생활용품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선별해 매 10분마다 번개세일, 오늘의 핫딜, 한정세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이 이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배경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과는 달리 여름철 독점적 이벤트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철 매출 감소에 대한 타개책과 직구족의 소비욕구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외배송대행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 직구가 대중화되면서 신규 우입자가 다소 줄어든 경향이 있는건 사실" 이라며 "이번에 열리는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직구족들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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