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로직스 회생 위해 채권단이 신광 매각 요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
신광이 모기업의 법정관리와 오너리스크를 겪으며 경영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신광의 모기업이자 국내 11위 해운사인 '삼선로직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4년 기준 부채 총액이 4212억 원을 기록하며 자산 총액 3097억 원을 훨씬 넘어섰고 대한해운과의 용선료 분쟁에서도 패소해 67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23일에는 송충원 회장(삼선로직스, 신광)이 자본잠식에 빠진 계열사 '바로코사'에 60억 원 상당의 현물 출자를 진행해 회사에 손실을 끼쳐 최대 채권단인 대한해운에 고소당했다.
현재 송 회장은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광은 삼선로직스의 경영난과는 대조적으로 침체된 철강업황에서도 탄탄한 거래선을 바탕으로 선전해 왔다.
포스코 지정 스테인리스 스틸(STS) 서비스센터(SSC) 대표기업으로 지난 2013년, 2014년 모두 2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39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19.7% 증가하는 등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며 삼선로직스의 효자 노릇을 해냈다.
업계도 스테인리스 부문에서 신광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업력과 기술력 모두 보유한 회사라는 평가다.
그러나 연이어 터진 모기업의 법정관리 소식과 오너의 검찰 수사로 인해 재무구조가 건전한 신광이라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기업인 삼선로직스가 신광 지분 99%를 보유하는 등의 폐쇄적인 기업구조가 독이 된 것이다.
신광 관계자는 "모기업의 법정관리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삼선로직스의 회생을 위해 채권단이 신광 매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광의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삼선로직스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도록 한 12월 21일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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