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도급업체의 아르바이트 인력 동원으로 노동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오는 11일부터 노조 파업이 예고돼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직무도급화를 거치며 노동자들과 갈등을 키운터라 금호타이어는 이번 이중고로 인해 살얼음길을 걷는 모습이다.
10일 고용노동부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공장 내 제품 출고 작업 과정에서 도급업체의 저임금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6일부터 특별 조사를 받고있다.
금호타이어 도급업체는 아르바이트 인력들에 대해 4대 보험 미가입은 물론 급여조차 도급업체 직원의 절반 수준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은 이러한 행위가 공장 내 같은 직무를 담당하는 근로자에 대한 차별 대우를 금지한 파견법 위반이라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중이라 정확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공장 전체에 대한 확인에 들어간 만큼 조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의 불법 파견 논란과 함께 노조 파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근무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후 17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사측과 13번에 달하는 임금 협상에서도 큰 진척없이 서로의 이견 차만 확인하고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8.3% 정률 인상과 지난해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일당 970원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지급, 정년 60세 연장안 등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4일간의 부분 파업 기간동안 116억 원, 17일 전면 파업 시에는 하루 52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지역 사회의 불안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7일 성명에서 "파업 강행은 지역경제 위기와 수 백여 협력사, 수 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가족과 지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결과"라며 우려를 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같은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을 드러내며 책임감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바람처럼 노조 파업이 원만히 해결됐으면 한다"며 "회사는 노조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불법 파견 문제와 관련해서는 "1차 도급 업체가 2차 도급업체에 재하청을 주면서 생긴 일로 금호타이어가 개입되거나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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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는 각성히라..
그나저나 39 검찰수사는 어찌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