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 작가의 첫 장편소설 <사람꽃 연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500년 조선 왕조 사상 가장 불운한 인생을 살았던 덕혜옹주한테 딸이 있었다.
역사적으로 행방불명 혹은 자살했다고 그 기록이 남아있지만, 이보라 작가의 상상력이 한국 광복 70주년에 그녀를 부활시켰다.
대한민국의 아포리즘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이보라 작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첫 장편소설 <사람꽃 연화>를 출간했다.
이보라 작가는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기다렸다. 자신의 첫 장편소설은 망국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현대사를 아우르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만들기로 했다. 바로 망국의 한을 온 몸으로 품은 덕혜옹주의 잃어버린 딸이다.
이번에 출간된 장편소설 <사람꽃 연화>는 주인공 마쓰에이자 정혜가 연화로 거듭 나기까지의 서사체험이다.
이보라 작가는 주인공의 고통과 자유를 소설로 서술하면서 우리 사회에 깨달음을 호소한다. 문단에서는 작품의 문체가 너무 아름다워, 독서는 들꽃 핀 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4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던 이보라 작가의 개성이 이번 장편소설 <사람꽃 연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은 신분과 직업이 각양각색이지만 기막힌 인연으로 서로 얽히고 설켜 있는 모습이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다.
작가는 말한다. “이 세상은 우리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용서라고 하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이분하는 작업이 아니라 연민심을 갖춘 인간의 최선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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