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01.43으로 2010년 10월(101.4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이 하락한데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등이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에서 농산물(2.1%)과 축산물(1.9%), 수산물(3.1%)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에서 석탄·석유제품과 금속제품이 -4.6%, -2.1%씩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는 -0.6의 등락률을 나타냈다.
서비스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 0.2%, 운수업 0.8%씩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7.37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7% 하락했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8.1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떨어졌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