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닌 '2018' 겨냥하는 정치인…조윤선 김태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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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닌 '2018' 겨냥하는 정치인…조윤선 김태호, '주목'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8.31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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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PASS, '제7회 지방선거' 출마 노리는 이유
김태호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 조윤선 서울시장 출마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왼쪽),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 뉴시스

2016년도 20대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관리에 여념이 없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낭인들은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이처럼 차기 총선을 향한 레이스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몇몇 정치인들은 그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눈치다. 이들의 시선은 '2016년 4월 13일'이 아닌 '2018년 6월 13'일을 향하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출마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돌연 총선 불출마 선언, 김태호…서울시장·경기지사 노리나

지난 3일 김태호 최고위원은 돌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의 해석은 분분했다. 김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을인만큼 차기 총선 당선 가능성이 적기에 일찍 포기한 것이라는 의견과, 최근 유승민 사태에서 김무성 대표는 물론 친박(친박근혜)계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 공천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가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꾀하고 있다는 말이 돌았다.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 기반인 경남을 떠나 서울시장·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 것.

김 최고위원은 대권 욕심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미 여권의 차기 대선 레이스는 김무성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 최고위원은 차차기 대망을 이루기 위해 경남보다 더 큰물에서 새판을 짜야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김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종로구 출마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대한민국 정치1번지' 종로에 깃발을 세워 청와대로 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김태호 대권플랜'의 일환이었다는 후문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 최고위원이 내년 즈음 유학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아마 차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며 "원희룡 제주지사가 과거 부침을 겪을 때 중국 유학길에 올라 공부를 한 뒤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복귀했듯, 김 최고위원도 공부길을 떠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포스트 박근혜' 꿈꾸는 조윤선, 서울시장 출마설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청와대 정무수석(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들린다.

현재 서울 종로구, 경기 의왕·과천 등에 20대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8년 지방선거 출마 또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기자와 만난 조 전 장관 핵심 측근은 "조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앞으로 박 대통령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여권의 여성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다만, '포스트 박근혜'를 꿈꾸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할만한 간판을 갖춰야 한다.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측면에서 서울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은 20조 원을 훌쩍 넘는 막대한 자금력을 휘두를 수 있어 정치적 입지를 확장시킬 수 있는, 나아가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자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31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조 전 장관은 여권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여성 정치인 중 한사람이다. 박근혜 이후 마땅히 내세울만한 여성 정치인이 없는 새누리당에게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조 전 장관의 성장이 간절할 것"이라며 "잠재력은 충분히 갖춘 만큼 서울시장 자리를 꿰찬다면 앞으로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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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수 2015-09-07 21:54:28
조윤선 승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