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저축은행의 흑자가 경영개선이 아닌 대손관련 비용 감소와 부동산경기 회복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저축은행 관련 경영현황 및 수신동향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론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저축은행은 2008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4년 48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대손비용이 2013년 1조710억 원에서 지난해 4232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관련 연체율이 지난해 6월 32.5%에서 올해 6월 19.7%까지 약 12.8%포인트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본잠식 저축은행 수와 자본잠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79개 가운데 23개 저축은행의 납입 자본금이 잠식된 상태다.
강 의원은 "업계의 경영실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아직도 부실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감독 당국은 저축은행 경영활동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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