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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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 '사면초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9.2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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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폭스바겐은 지난 18일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디젤차량 48만2000대에 대한 리콜명령을 받았다. ⓒ 인터넷 커뮤니티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측정 조작 파문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가들에서 조사가 시작돼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18일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디젤차량 48만2000대를 리콜하게 됐다.

이어 독일 정부도 지난 21일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

상황이 일파만파 확산돼자 폭스바겐 본사는 지난 21일 서면 사과에 이어 다음날인 22일 마르틴 빈터코른 CEO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소비자의 신뢰와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저감장치 조작 파문에 해당하는 차량만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에 해당하는 데다 벌금만 최대 21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는 수 주 안에 폭스바겐을 상대로 청문회를 개최할 뜻을 시사했으며 독일 환경단체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고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외신들은 빈터콘 CEO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경영 근간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번 파문이 폭스바겐 브랜드 이미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주가 하락은 물론 집단소송 가능성도 제기돼 폭스바겐의 현금유출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해당 차량의 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어 환경부가 자체 정밀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국민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폭스바겐 디젤차의 저감장치가 조작된 것인지와 배출가스 실태는 어떤지 등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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